안녕하세요, 재봉틀 자수를 하는 써니준입니다.


많은 분들이 “재봉틀 자수가 무엇인가요?”라고 묻곤 합니다.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컴퓨터 자수, 혹은 기계 자수를 떠올리면 이해가 조금 더 쉬워요.

하지만 저는 산업용 자수 기계가 아닌, 자수 기능이 있는 가정용 재봉틀을 사용해 작업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‘컴퓨터 자수’나 ‘기계 자수’처럼 산업적인 느낌보다는, 우리 말 고유의 따뜻한 뉘앙스를 담은 ‘재봉틀 자수’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요.

제 작업은 기존 기계 자수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그 안에서 펼쳐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서 출발합니다. 단순한 원단 장식을 넘어서, 자수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예술로 자리할 수 있도록 형태를 실험하고 표현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요.

재봉틀 자수가 더 많은 분들에게 가까워지고, 이 매력적인 작업 방식이 자연스럽게 대중화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 앞으로도 따뜻하고 새로운 자수의 세계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.